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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용산 24시 찜질방 드래곤힐스파 가봤습니다


요즘 지속된 한파로 날씨가 너무 쌀쌀해서 한기로 밤에 잠도 잘 못자다 보니 금요일에 퇴근하고 이번 주말에는 할 것도 없어서

오랜만에 찜질방을 가볼까 해서 24시 운영하는 찜질방을 찾아보다 용산역 근처에 드래곤힐스파라는 찜질방이 있어서 한번 가봤습니다



우선 용산역을 가기 위해 가양역에서 9호선을 타고 노량진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서 용산역에서 내린다음

1번 출구로 나가서 찜질방을 찾아 주변을 둘러보니 용산역 건물 우측 길 건너편에 있는 건물 옥상에

영어로 드래곤힐스파 24시라고 떡하니 눈에 들어와서 찾기 쉬웠습니다




그래서 건물 앞까지 가보니 큼지막한 입구가 보이고 건물 양 옆에 있는 동상이 신기해서 사진을 직어보니

사진이 뭔가 이상해서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보니 렌즈 액정에 금이 가 있더라고요



횡단보도를 건너 안에 들어가면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와 드래곤힐스파로 들어가는 입구까지

대나무 길이 있는데 그 앞에 또다른 동상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삼국지의 관우같이 생겼더라고요



찜질방 내부에 들어가니 입구에서부더 다양한 뽑기 기계가 있고 유리벽에는 사진들이 있는데

사진들을 보니 여기서 꽤 많은 예능프로그램을 촬영했었던 모양이더라고요




그 다음 이곳에 오기 전에 요금을 검색해보니 대인의 경우

평일 주간(05시 ~ 20시)은 12000원, 토/ 일/ 공휴일 주간(05시 ~ 20시)은 14000원, 야간은 15000원으로

다른 찜질방과 비교하면 좀 비싼 편이었는데 네이버예매로 입장권을 미리 예매하면

평일 주간 9000원, 토/ 일/ 공휴일 주간 11000원, 야간 12000원으로 3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네이버에서 예매를 한 다음 매표소에서 연락처 뒷번호를 말하니 찜질복과 사물함 전자키를 주는데

찜질방 안에서는 전자키로 이용하고 안에서 사용한 요금은 나올 때 결제를 하는 후불제 방식이더라고요



역이 바로 옆에 있다 보니 밤에도 사람들이 많은건 물론이고 외국인들도 상당했는데

매표소 맞은편을 보니 외국인을 위한 안내데스크도 있었습니다




용산 드래곤힐스파는 이동을 할 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데 지하1층부터 옥상까지

사우나, 찜질방, 식당, 헬스장 등 다양한 시설로 꽉 차 있더라고요



사우나에서 얼추 씻은 다음 찜질복으로 환복하고 1층에 내려가서 둘러보니 생각보다 구조가 복잡해서 처음에는 좀 해맸는데

먼저 오락실을 보니 다양한 종류의 오락기가 잔뜩 있고 오락실 안쪽에는 전자키로 결제하는 코인노래방도 있더라고요



오락실 지하에는 사격이나 풍선다트,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 있고 중앙 공용 홀에 있는 계단을 통해 지하에 내려가면

PC방도 있는데 고장난 PC가 꽤 있는지 홀에는 10대 20대도 많았는데 PC방에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매점은 식당 입구 옆과 공용 홀에 각각 1개씩 있는데 매점 위에 있는 모니터에서 드래곤힐스파에서 촬영후 방송된

예능프로그램이 반복해서 나오는데 예전에 맛있는 녀석들의 찜질방편을 찍었던 곳이 여기였네요



맛있는 녀석들을보면 여기서 계란이나 식혜를 잔뜩 사 마시는 장면이 있었는데

계란 가격을 보니 3개에 3000원으로 1개당 1000원이고



찜질방 대표 음료인 식혜는 3700원으로 개인적으로는 좀 비싼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식당에서 파는 음식들도 종류는 다양하지남 가격도 꽤 나가서 여기서 밥을 먹거나 놀이 시설 등 즐기기 위해서는

돈을 어느정도 넉넉히 준비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네요




야외 수영장도 있었는데 물에서 김이 나는걸 보니 데워진 따뜻한 물인것 같은데 이날은 서울이 영하 -17도라는

올 겨울 최저기온을 찍었는데 날씨가 날씨다 보니 밖에는 당연히 아무도 없네요



헬스장도 있지만 이곳 헬스장은 회원전용이라 그런지 회원 이외에는 못들어가도록 문이 잠겨 있더라고요



찜질방을 한번 싹 둘어보고 우선 밤이 늦어서 잠 잘 곳을 찾아 여기저기 돌아보며 찜질방을 둘러보는데

공용 홀은 1층이라 어디선가 들어오는 냉기로 바닥은 따뜻해도 담요를 덮어도 쌀쌀한게 느껴져서 자기 쉽지 않고

6층에 있는 수면실을 가보니 공간은 넓고 매트도 잔뜩 있지만 조금 쌀쌀해서

불편한 바닥보다 푹신한 잠자리가 좋으면 수면실을 이용하는게 좋겠더라고요



또 공용홀 안쪽에 피라미드 모양의 황토, 천연연옥 찜질방이 각각 있는데 내부 온도가 30도로 잠을 자기엔 적당하고

특히 황토굴은 안에 1인용 토굴도 몇개 있어서 바닥이 딱딱한 것 말고는 잠을 자기 가장 적당하다 생각했고



매점 옆에 있는 전통 재래식 참숯가마 안에는 저온, 중온, 고온 3종류의 참숯방이 있고 방마다 특징이 있는데

저온방은 3개의 참숯방 중 온도는 가장 낮은데다 빛이 없고, 중온 방은 너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서

잠을 자기에 딱 좋은 온도였지만 숯향이 가장 진하게 나고, 고온 방은 저온과 중온 방과 다르게

안에는 잠을 자는 사람도 없고 수면보다는 땀을 빼기에 딱 좋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남은 한증막은 2개가 있지만 둘다 너무 더워서 잠을 자기에는 적절하지 않고

옆에있는 얼음 방은 당연히 제외대상이지만 얼음방 입구 위에 있는 내부 온도를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한파로 서울 시내 기온보다 따뜻한(?) 영하 -12도의 온도 더라고요ㅎㅎㅎ




저녁에 용산 드래곤힐스파에 가서 땀도 빼고 식사도 하고, 오락도 하고 따뜻한 방을 찾아 잠도 잘 다음

아침에 흘린 땀을 씻은 다음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면서 매표소에서 요금 정산을 하고 나오는데

건물을 나와 입구 옆을 보니 어제는 밤이어서 못봤던 석상이 있는데 원래는 가운데있는 용머리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모양이지만 물이 다 넘쳐 흐르는 모양 그대로 얼어버릴 정도로 꽁꽁 얼어있더라고요



용산 드래곤힐스파를 갔다오고 간단히 느낌을 말하자면 놀기에는 좋지만 비용이 좀 비싸고

찜질방 치고는 수면을 할 때 몇몇 방을 제외하고는 잠을 자기에는 추웠던게 조금 아쉽더라고요